상당수 회사들 무료티켓 제공엔 인색
사우스웨스트는 예외, 거의 대부분 “OK”
항공사 마일리지를 큰 제약 없이 쓰고 싶다면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를 이용하는 게 가장 편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 전문업체인 아이디어웍사(IdeaWorks Co.)가 지난 2~3월 두 달간 국내외 항공사 22곳을 대상으로 마일리지를 이용한 무료 좌석을 요청한 결과, 미국 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승인율 99.3%를 보여 마일리지 이용 승객들에게 가장 편리한 항공사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알래스카 항공사가 75%로 2위를 차지했다. US 에어웨이와 델타 항공사는 승인율이 각각 10.7%와 12.9%로 집계돼 마일리지를 이용한 무료 좌석에 가장 인색한 미국 항공사로 조사됐다.
<표 참조>
승인율은 승객이 원하는 비행 날짜와 시간에 티켓을 예약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디어웍사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6~10월에 출발하는 항공권을 항공사별로 280건씩 요청했으며 목적지는 티켓별로 2,500마일이 넘지 않는 장·단거리 여행티켓을 대상으로 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대형 항공사들이 마일리지를 이용한 무료 좌석 승인율이 낮은 이유는 최근 항공권 구입 외에도 호텔과 크레딧카드사 등이 제공하는 마일리지가 늘어나면서 공급(무료 좌석)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게 항공사들의 설명이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 내에서 지급된 총 마일리지 1,750억마일 중 3분의2가 바로 이런 항공사 외 1,000여기업들이 제공한 마일리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무료 좌석 예약이 힘든 상황에서 항공 관계자들은 마일리지를 보다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무료 좌석보다는 좌석 업그레이드가 훨씬 더 편리하고 이득이라고 조언한다. 단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콘티넨탈, US 에어웨이 등 일부 항공사는 국제선 좌석 승급 때 사용자 부담금(co-payment)을 요구하기도 하므로 미리 규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한편 항공사 관계자들은 마일리지를 이용해 무료 좌석을 예약하고 싶다면 적어도 출발일 11개월 전에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좌석 확보가 쉽다고 설명한다. 또 서둘렀는 데도 좌석을 확보하지 못했더라도 계속 예약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는데 이는 항공사들이 무료 좌석이 다 찼더라도 나중에 예약이 안 된 잔여 좌석을 무료 좌석으로 돌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주현 기자>
마일리지를 이용한 무료 좌석 요청에서 99% 이상의 승인율을 보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여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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