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투자은행들이 금융개혁법안 중 은행의 파생상품 거래 규제 조항을 삭제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 이들 은행의 입장에서 파생상품은 각종 금융거래의 위험을 헤지할 수 있으면서도 매년 짭짤한 수익을 안겨줘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사업부문이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 파생상품 거래시장을 좌우하는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5곳이 무려 130명 이상의 등록된 로비스트를 고용해 전방위 로비전을 벌이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중엔 상원의원들의 전직 보좌관이나 금융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참모였던 인물들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은퇴한 트렌트 로트 상원의원도 명단에 들어 있다. 지난 1분기 동안 은행들이 쏟아부은 로비자금만 610만달러에 달했다.
이들 은행은 파생상품 거래에서 은행들을 배제할 경우 연방정부 감독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않는 비은행 금융회사나 해외 은행들이 파생상품 거래의 주도권을 잡게 돼 오히려 시장의 위험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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