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13개 은행 5,205만달러… 윌셔·중앙·태평양 등 5곳은 순익 기록
한인은행권이 부실여신 증대로 수익은 급감하고 대손충당금과 손실처리 등으로 손실이 급증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올 1분기에도 5,000만달러가 넘는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도표 참조>
캘리포니아주에서 영업하는 13개 한인은행들이 3일 발표한 2010년 1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13개 한인은행들의 총 손실 규모는 5,205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3,061만달러에 비해 70%나 증가했다.
한인은행들의 이같은 실적은 회복세에 들어섰다고는 하지만 미국 경제 및 남가주 부동산 경기 침체, 또 이에 따른 부실여신 증가와 비용 증가 등이 여전히 영업실적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별로는 일부 은행들이 지난해 1분기 손실에서 올 1분기에는 순익을 기록하는 등 일부 개선되기도 했다.
지난해 1분기에 윌셔, 우리, 새한 등 3개 은행만이 순익을 기록한 반면 올 1분기에는 윌셔, 중앙, 우리, 신한, 태평양 등 5개 은행이 순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인은행권 전체로는 한미, 새한, 아이비은행 등의 손실이 전년 대비 급증하면서 손실 규모가 급증했다. 특히 한미은행이 전체 한인은행권 손실의 92.5%에 달하는 4,814만달러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같이 한인은행들의 영업실적이 여전히 저조한데는 ▲부실대출 증가 ▲대손충당금 배당 증가 ▲손실처리 비용 급증 ▲연방 제로금리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감소에 따른 수익 악화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자산 부문에서 한인은행권은 전년 대비 2.8%가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새한은행이 28.8%, 한미은행이 22.3%, US메트로가 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출 부문은 은행들이 부실대출 급증에 따른 신규 대출을 줄이면서 총 대출 규모는 지난해 1분기의 133억3,833만달러에서 올 1분기에는 123억4,451만달러로 7.5%나 감소했다.
반면 예금 부문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안정 등으로 1%의 소폭 증가세를 이뤘다.
<조환동 기자>
한인은행 2010년 1분기 영업실적
<자료: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단위:1,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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