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마케팅 매출 증가 백화점들은 아웃릿 확대 중저가 브랜드도 ‘특수’
남가주 패션산업이 그간의 지루한 불경기에서 벗어나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들어 LA를 중심으로 한 패션계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파격적인 경영을 통해 지난해에 비해 두드러진 매출 증대를 가져왔다. LA 트렌디 패션을 이끌어 온 편집매장 키트손(Kitson)은 오는 8월 샌타모니카 플레이스에 고급 브랜드 중심의 6번째 편집 매장을 오픈 할 예정이며 도쿄에도 연내 진출을 선언해 불경기에도 아랑곳없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고급 백화점들은 유명 브랜드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아웃릿 매장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커머스(Commerce) 소재 시타델 아웃릿(Citadel Outlets)은 올 1/4분기에 매출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배 가깝게 증가한 것에 힘입어 현 아웃릿 옆에 15만7,000스퀘어피트 부지를 더 확보해 36개 매장을 더 입점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또 연내 오렌지카운티 카운티 샌 클레멘테(San Clemente)에 35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새 아웃릿을 포함, 미 전국에 3곳의 아웃릿을 더 오픈 할 예정이다.
고급 백화점의 대명사 니먼 마커스 역시 달라스에 종전 이 백화점 아웃릿인 ‘래스트 콜 클리어런스 센터’와는 전혀 다른 컨셉의 명품 브랜드 아웃릿을 오픈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노스트롬 역시 자사 아웃릿인 노스트롬 랙(Nordstrom Rack) 11곳을 미 전역에 올해 안에 개점할 계획이다.
이처럼 럭서리 패션 산업이 불경기 속 소비자들의 눈 높이를 맞추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반면 중저가 의류는 오히려 불경기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할인 의류매장인 ‘로스’(Ross)는 올 3월 매출이 지난해 5월과 비교해 14%나 늘어났으며 미국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의 대명사인 ‘포에버 21’ 역시 불경기에도 불구 승승장구, 연내 뉴욕 타임스퀘어에 9만스퀘어피트 규모의 플랙십 스토어와 라스베가스 패션 쇼 몰 내에도 12만6,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패션계 전문가들은 “불경기라고는 하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좋은 품질과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이라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며 “따라서 패션업체들은 새로운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면 더 이상 서바이벌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주현 기자>
최근 불경기 속에서도 성공적인 경영과 마케팅으로 미 전역에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포에버 21’의 매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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