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26%p·작년 7%p로 증가세
플로리다·뉴욕·가주 순 많이 발생
부동산 시장 붕괴로 주택 융자관련 사기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렉시스넥시스 모기지 에셋 리서치 인스티튜트’가 최근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부동산 관련 융자사기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관련 융자사기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정점으로 치닫던 지난 2008년 무려 26%가 증가하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증가세가 약간 둔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융자 재조정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들어 관련 사기피해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방 정부는 금융관련 수사기관에 부동산 관련 융자사기 전담반을 설치하고 일선 금융기관들도 융자기준을 높이고 심사를 강화하는 등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주택구입에 나서는 소비자들의 융자 문턱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와 부동산 시장 회복을 더디게 한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융자사기 피해가 많이 발생한 지역은 플로리다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던 로드아일랜드는 올해 조사에서 10위권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밖에 뉴욕,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미시간 등이 융자사기 피해가 많은 주로 꼽혔다. 또한 상위 10개 주 중 8개 주가 동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데니스 제임스 연구원은 “금융 기관들은 사기 피해를 막는 동시에 주택 구입에 나선 소비자들에게도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융자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민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