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발레가 프로코피에프의 명작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2010년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다. 지난 1월23일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시작으로 2010년 시즌을 개막한 SF 발레는 현대발레 ‘인어공주’ 등 풀렝스 및 소품 모음 등 총 7개의 프로그램으로 펼쳤으며 이번 8번째 작품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인다.

SF 발레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1994년 SF발레의 감독 헬기 토마슨의 새 안무로 세계초연을 보았고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발레리나 Sarah Van Patten이 줄리엣 역을 맡아 열연한다.
20세기에 만들어진 발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로미오와 줄리엣’은
또 가장 많은 안무가 쏟아지 작품으로, 대중적으로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곡가 프로코피에프가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기초로 3막의 발레를 완성, 1938년 체코의 브루노에서 초연을 보았다. 그후 대대적인 수정을 거쳐 1940년 레닌그라드에서 키로프 발레단의 공연을 계기로 20세기 대표적인 발레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음악이 특히 아름다운 이 작품은 따로 발췌되어 독립적으로 공연되기도 하며 얼마전 SF 심포니가 이 작품으로 그래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몬태규가의 로미오는 원수 집안인 캐플릿가의 가면파티에 몰래 갔다 우연히 아름다운 여인을 본다.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로미오는 그녀가 바로 원수 캐플릿가의 딸이란 사실을 알고 놀란다. 하지만 그녀에게 끌리는 감정을 막을 수 없었던 그는 밤에 담장을 넘어 창가에서 그녀를 만난다.

줄리엣 또한 로미오를 보고 사랑에 빠지고 이 둘은 신부님의 주례로 몰래 결혼식을 치르고 두 사람의 결합이 양 가문의 화해를 가져다 줄 것으로 믿은 신부님은 이들의 앞날을 축복해 준다. 그러나 로미오는 친구의 싸움에 말려들어 줄리엣의 사촌인 티볼트를 죽이게 되고 베로나에서 추방당하게 된다. 한편, 줄리엣이 결혼한 것을 모르는 줄리엣의 부모님들은 그녀를 가문 좋은 남자와 강제 결혼을 시키려고 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줄리엣은 수면제를 먹고 죽은 것으로 가장한다.

▲일시 : 5월1일-5월9일
▲장소 : SF 워 메모리얼 오페라 하우스 sfballet.org 415-865-2000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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