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크로스·블루쉴드 등 보험사, 계약해지 관행 중단
전국 최대 건강보험회사인 캘리포니아 애나하임 블루크로스와 캘리포니아 블루쉴드는 27일 몸이 아픈 건강보험 가입자의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관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보험회사들이 이처럼 결정한 것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연방 의회가 이 같은 관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방침을 확정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들 보험회사의 모회사 웰포인트의 최고 경영자 엔젤라 브랠리는 이 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를 결정한 우리 회사의 목적은 보험 가입자들을 위한 개혁을 단행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주 건강관리국의 신디 에네스 국장은 “건강보험 가입자들은 자신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해 보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등 보험회사의 결정은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나하임 블루크로스, 블루쉴드, 헬스넷, 카이저, 퍼시픽케어 등 캘리포니아주 5대 건강보험회사들은 지난 2004년 이후 몸이 아픈 5,000명의 캘리포니아주 건강보험 가입자들의 보험 계약을 취소했다.
하지만 자신들의 실수 없이 사소한 병력 때문에 보험회사로부터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당해 건강보험을 잃게 된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한 당국은 이에 대해 메스를 가하기로 결정했으며 그 바람에 지난해에는 건강관리국에 보고된 보험 가입자들의 계약해지 건수가 4건으로 급감했다.
한편 보험회사들은 올해 말부터 소비자들이 보험가입 신청 때 고의적으로 병력을 속였다는 것을 입증하기 전 이들의 보험을 해지하는 것을 불허하는 내용의 법안이 시행된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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