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미뤄 두었던 주택 개조에 나서는 주택 소유주들이 늘고 있다.
지붕을 손질하거나 부엌을 고치거나 화장실을 새롭게 페인트칠하는 등 주택 단장을 위해 소유주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주택 소유주의 62%가 올해 주택을 개조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은 주택을 단장하는데 평균 6,200달러를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최근 들어 주택 개조에 대한 소유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경기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고 주택 개조관련 업체들이 개조에 들어가는 비용을 대폭 낮추었기 때문이다.
글렌데일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택 소유주는 “지난 2007년 주택을 리모델링하려 했으나 경기가 갑작스럽게 나빠져 이를 3년 동안 미뤘다”며 “올해 들어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조만간 5,000달러를 들여 부엌의 조명시설을 바꾸는 등 주택을 단장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버드대 주택연구 연합센터의 니콜라스 레트시나스 소장은 “전반적인 경기회복 덕분에 소유주들이 주택 리모델링에 대한 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개조에 대한 소유주들의 지출이 늘고 있는 것은 홈데포, 로우스 등 주택 개조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업체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애틀랜타에 본부를 홈데포는 지난해 4분기 주택시장 붕괴로 큰 타격을 받았던 캘리포니아 및 플로리다주를 위시해 1년 이상 영업한 전국 매장의 매상이 증가했다며 2010회계연도 이들 매장의 매출이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우스도 이 기간 1년 이상 영업한 매장의 매상이 1~3%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 업체 관계자들은 “여러 가지 정황을 살펴볼 때 2010년 영업 전망은 낙관적”이라며 “우리는 오랫동안 영업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경기가 회복되면서 주택 개조에 나서는 소유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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