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관론서 입장 선회… “내년 8∼10% 오를것”
골드만삭스 피소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헤지펀드 거물인 존 폴슨(사진)이 이번엔 방향을 바꿔 부동산 시장의 ‘V’자 회복을 전망했다. 폴슨은 2006년 미 부동산버블 붕괴를 예견하고 이듬해 골드만삭스 파생상품 설계에 참여한 뒤 이 상품가격이 하락할 때 이익을 내는 매도 포지션을 취해 큰 돈을 벌었다.
자신의 이름을 딴 헤지펀드를 운영하는 폴슨은 21일 투자자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초만 해도 `더블딥’(이중침체)과 남부 유럽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었지만, 지금은 두 가지 모두를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폴슨은 이어 “기업의 실적은 기대 이상이며 주식시장은 강하고 주택시장은 마지막 차례”라며 “주택시장은 ‘V자형’의 급격한 회복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택가격 하락이 가장 심했던 캘리포니아는 6개월 전 가격하락이 멈췄다”며 “내년엔 전국적으로 8∼10%가량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미 경제회복에 대비해 매우 공격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폴슨은 지난해 1월 금 펀드 출시와 관련 “인플레이션이 다가오고 있지만 3년 내지 5년 뒤에나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에 금에 대한 포지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EC가 골드만삭스를 제소한 지난 16일 금값은 폴슨 펀드가 금 포지션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급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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