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이 금융개혁을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가운데 금융계도 정치권 로비액을 늘리고 유능한 로비스트를 고용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초당파적 단체인 ‘책임정치센터’(CRP)의 분석에 따르면 시티그룹은 올해 1분기에 모두 140만달러를 정치권 로비자금으로 지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5% 증가한 것이다.
시티그룹은 동시에 트렌트 로트 전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존 브룩스 전 민주당 상원의원을 로비스트로 기용해 세금문제와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중인 금융규제에 대처하도록 하고 있다.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사기혐의로 제소된 골드만삭스도 올 1분기에 모두 120만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지출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72% 증가했다. 97개에 이르는 미국 대형 금융기관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금융서비스회의도 지난해 1분기에는 230만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지출했으나 올 1분기에는 40만달러가 늘어난 270만달러를 지출했다.
웰스파고 은행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만달러가 늘어난 100만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지출했다. 대형 금융기관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중인 금융개혁 중 파생 금융상품에 대한 규제 강화와 소비자보호 기능의 강화가 자사의 영업에 많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이의 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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