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하락 여파
전국평균 256달러 불과
LA는 1천달러 격차
주택 가격 하락으로 모기지 페이먼트가 렌트비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커스&밀리챕 부동산 투자 서비스가 최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주요 대도시의 렌트비와 모기지 페이먼트 간 차이는 256달러로 지난 2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내 45개 주요 대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모기지 페이먼트는 다운페이 10%, 30년 고정 이자율 5.07%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가장 근접했던 시기는 지난 1993년으로 당시 렌트비와 모기지 페이먼트 간 차이는 264달러였다.
조사 대상 지역 중 렌트비와 모기지 페이먼트 간 차이가 가장 적었던 지역은 디트로이트로 불과 75달러의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 라스베가스, 애틀랜타, 클리블랜드, 인디애나폴리스, 올랜도 등이 200달러 미만의 차이를 기록했다.
뉴욕 맨해턴 등 전통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높은 지역의 경우 아직도 렌트와 모기지 페이먼트 간 차이가 4,000달러 이상으로 조사됐다. LA와 시애틀,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샌호제 등도 렌트비가 모기지 페이먼트에 비해 평균 1,000달러 이상 저렴했다.
렌트비와 모기지 페이먼트 간 차이가 줄어들면서 주택구입을 미뤄왔던 소비자들이 본격적인 주택샤핑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8년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콘도를 74만달러에 구입하려다 포기한 위트니 모리스는 “당시와 같은 가격을 지불하면 훨씬 좋은 집을 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말하고 “렌트비에 대략 800달러만 더하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콘도와 같은 수준의 집을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격 하락과 함께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세금 혜택도 이들의 주택 구입을 부추기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에서 새로 건축된 주택을 구입할 경우 캘리포니아주 택스 크레딧 1만달러와 연방정부 택스 크레딧 8,000달러 등 최대 1만8,000달러의 추가 혜택도 볼 수 있다.
<심민규 기자>
■모기지 페이먼트와 렌트 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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