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학생인 A군은 얼마 전 고속도로에서 과속으로 달리다 경찰에게 적발돼 과속 티켓을 받았다.
A군의 법원 소환 일시는 3월 17일 오전 8시 30분. 그는 만사를 제쳐두고 대기 시간을 고려해 새벽부터 법원을 찾았지만 법원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답답한 마음에 경비원에게 오늘이 자신의 소환 날짜라며 법원이 문을 닫은 이유를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오늘이 쉬는 날이니 내일 다시 방문하라는 것이다.
가주 정부는 예산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클로저 데이(Closure day)’를 재정하고 오는 6월까지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상급법원의 문을 닫기로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경찰들은 매달 셋째 주 수요일로도 소환 날짜를 발부하며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알라메다에 거주하는 이비 사리오는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법원 출두 날짜에 맞춰 휴가를 내기도 하는데 정부 기관이 서로 소통이 안돼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았지만 이렇게 황당한 일은 처음이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민형 인턴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