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노인 단체와 함께 동남아와 한국 그리고 남부 일본을 관광하고 돌아 왔다.
여행 중에 가슴이 뭉클했다. 세계 2차 대전으로 일제하에서 해방의 기쁨을 맞이한 한국은 기쁨보다도 크나 큰 아픔의 상처를 갖게 되었다. 뜻하지 않은 두 동강의 한국이 되어 숙원의 통일이란 난제 속에 가슴 아픈 사연의 삶을 이 시대에 많은 사람이 안고 있다. 두 동강의 나라는 대전 이후 동서의 독일, 남북의 월남과 남북의 한국이었다.
그러나 독일은 동서의 왕래와 서독으로 탈출에 이어 국민의 힘으로 결국 독일의 장벽은 무너지고 베를린시에 그 장벽의 흔적은 그 자리에 자취를 만들어 관광의 명소로 표시돼 있다. 반면 한국도 북한으로부터의 탈출이 독일의 현황과 비슷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월남의 경우는 국민의 자주 통일이었음을 여행에서 알게 되었다.
인간 호치민에 대한 이야기에서 한국인과 한국을 이끌어 가는 정치인들과 위정자들이 무엇인가 느끼며 깨달음이 있어야 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월남은 한국과 같이 남북이 대치하고 오랜 세월 전쟁에 시달리고 많은 인명의 희생과 경제적인 생활고로 현재도 어려운 역경에 있다.
월남은 자동차보다 기동력이 빠른 오토바이의 교통이 무질서한 형태로 큰길에 10여개의 줄로 꼬리 물고 질주한다. 그렇게 오랜 세월 전쟁을 치렀지만 대도시의 파괴는 볼 수 없고, 산악과 밀림 지역에서 치열한 전쟁이 있었던 것 같다.
호치민시(전 사이콩시)는 비교적 호화판이지만 하노이시는 역시 그렇지 않다. 호치민시에서 직선 거리 10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 구찌 숲속에는 수많은 땅굴과 전 월맹군 지하 총사령부가 있어 맹활약을 했고, 낮과 밤에는 정체가 바뀌는 사람들이다. 미국의 월남 전쟁은 호치민과 월남의 민족을 깊이 몰라 무모한 많은 생명과 경제적 손실, 세월의 낭비를 한 것 같이 보인다.
반면에 북한의 체제도 우리는 명확히 알아야 한다. 동족으로만 불쌍히 여길 것이 아니라 국민과 위정자들은 판이하고 생활과 관습, 그리고 세뇌 공작 등 오늘날의 세습과 전쟁에 광분하는 북한은 독일과 월남국민들과는 비교 할 수 없다.
그런데 호치민은 본래 공산주의자가 아닌 민족 사회주의자라고 한다. 이는 가난한 농촌 출신으로, 젊은 시절 집을 나와 국가를 위해 다각적으로 독립운동을 하며 각국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성공을 못하고 오로지 소련에서만 호응해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소련에 도움을 받으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정치로서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생전에 결혼을 하지 않았고 가족과 친지도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유는 국가에 전념할 시간을 갖고, 결혼했을 경우 가족부양으로 오는 여러 문제 등의 때문이다. 오로지 대통령 시절에 누나가 방문했으나 밖에 음식점에서 잡시 만난 것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국민 대열에서 함께 끼여 고락을 같이 했다고 한다. 아울러 그의 유언은 죽은 다음 화장해 강산에 고루 뿌리고, 생전에도 소박하게 살기를 원해 거처도 간편한 토속 집을 짓고 산 것을 보았고 그는 재산과 유품이라고는 별로 없었다. 그리고 어려울 때 도움 받은 은혜는 고마움으로 지키며 절대 배반하지 말 것을 얘기했다.
그런데 한국의 위정자들은 어떠한가? 천안함의 침몰과 젊은 생명을 빼앗아간 북한의 만행을 어찌 볼 것인가? 북한의 위정자들은 웃고 있는데 한국의 정치인들은 옛 이조시대와 같이 이권에 밀려 당파 싸움하듯 보이니 호치민의 생을 드려다 보면서 한국의 미래를 위해 세계 선진국의 10대 강국으로 도전하는데 함께 힘을 모아 건전한 대열에 동참하여 진정한 한국민의 긍지를 과시하면서 자유 민주주의 한국의 통일을 향하여 모두가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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