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압위기에 놓인 홈오너들을 구제하기 위한 오바마 행정부의 모기지 재조정 프로그램이 2차 모기지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달 초 메이저 렌더 중 처음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차 모기지 홈에퀴티론을 대출받은 홈오너들에게 융자 재조정 편지를 발송한 것을 비롯 시티그룹, JP 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다른 대형 은행들도 가세한 상태다. 이들 은행은 전체 2차 모기지 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2차 모기지 재조정 프로그램은 1차 모기지 재조정을 받은 홈오너들의 재정적 부담을 줄여주자는 차원에서 지난해 8월 처음 소개됐다. 연방재무부에 따르면 현재 차압위기에 몰린 주택 소유주 중 50%가량이 2차 모기지를 갖고 있다. 2차 모기지는 2009년 말 현재 약 1조달러에 달하지만 계속된 집값 하락으로 인해 상당부분 채권회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2차 모기지 재조정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홈오너는 물론 렌더와 투자들에게도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2차 모기지 재조정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자율을 최저 1%로 낮추며 ▲융자기간은 최장 40년으로 연장해 주고 ▲1차 모기지 재조정과 같은 비율로 원금을 삭감하거나 페이먼트를 조정해 주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정부는 2차 모기지 재조정 프로그램으로 페이먼트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50만의 홈오너가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퍼스트 아메리칸 코어로직’에 따르면 지난 1월 현재 홈오너 약 1,900만명이 평균 5만7,000달러의 2차 모기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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