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인 상장은행 주가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특히 한미은행 주가는 20% 대의 급등세를 보이며 3달러 대를 돌파했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한미 주가는 전일 대비 55센트(21%)나 급등하며 3.20달러로 마감, 단숨에 3달러 대를 돌파했다. 한미 주가가 3달러 대에 마감하기는 지난 2008년 11월20일의 3.10달러 종가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거래량도 544만주로 지난 3개월간의 평균 거래량인 95만주의 5배 이상에 달했다.
이와 관련, LPL 파이낸셜의 조한주 한인타운 지점장은 “15일 한미은행과 관련된 특별한 호재나 발표는 없었지만 한미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증자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 투자심리가 반영되면서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몰린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초 나라와 윌셔은행을 포함한 일부 은행주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통한 타 은행 인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주가가 급상승하는 등 기대 투자심리가 소형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나라은행은 23센트(3%) 오르며 9.24달러, 중앙은행은 11센트(2%) 상승하며 5.20달러, 윌셔은행은 8센트(1%)가 뛴 11.6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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