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토튼햄에 뼈아픈 1-2 패
맨U 추월도 무산, 리그 3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토튼햄 핫스퍼와의 ‘노스 런던 더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해 11년만의 리그 우승 꿈이 산산조각 날 위기에 빠졌다.
아스날은 14일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벌어진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토튼햄의 대니 로즈와 가레스 베일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1-2로 패했다.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른 19세 신예 로즈에게 전반 10분 선제골을 얻어맞은 뒤 후반 2분 베일에게 추가골을 내준 아스날은 후반 40분 니클라스 벤트너의 만회골로 뒤늦게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패배는 아스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은 치명타였다. 경기 전까지 승점 71로 3위를 달린 아스날은 이 경기에서 이겼을 경우 승점 74가 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3)를 제치고 2위로 오르는 것은 물론 선두 첼시(승점 77)와 격차를 3점차로 좁혀 역전의 기회를 바라볼 수 있었으나 토튼햄에 덜미를 잡히며 모든 꿈이 사라지고 말았다. 4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산술적으론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현실적으론 역전이 어려워졌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경기 후 “아직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올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승점 1을 따냈더라도 부족한 날이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스날은 지난 2008년 1월 리그 컵대회인 칼링컵 준결승에서 토튼햄에 1-5로 진 적이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튼햄에 패한 것은 1999년 11월 이후 약 11년 만에 처음이다. 리그 5위 토튼햄은 승점 61로 4위 맨체스터시티(승점 62)에 바짝 따라붙었다.
<김동우 기자>
토튼햄의 가레스 베일은 승기를 잡는 추가골을 터뜨려 아스날에 치명타를 안겼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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