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구매가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대량으로 물건을 구입하면 가격도 싸고 자주 마켓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 때문에 소비자들은 대부분의 생필품은 코스코와 같은 대형 회원제 클럽에서 구입한다. 그러나 무조건 대량 구매가 가계경제에 이득이며 편리한 것만은 아니다. 대량구매가 오히려 실속 없는 제품들을 알아봤다.
아기 크면서 쓸모없게 되거나 낭비할 소지
현미·견과류·표백제 오래 보관 못하는 약점
▲현미=오일 성분이 함유돼 있는 현미는 백미보다 보관 기간이 짧아 가족 수가 많지 않거나 100% 현미만으로 밥을 짓지 않는 경우엔 보관 기간이 길어지면 상할 수도 있다. 따라서 대형포장이던 소형 포장이든 보관 기간이 길어지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견과류=견과류의 유효기간은 대개 한 두 달 정도여서 대량 구매하면 가격은 저렴할지 몰라도 사 놓은 제품을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냉장고에 보관하게 되면 견과류는 순식간에 냉장고 냄새를 빨아들여 풍미가 떨어진다. 만약 대량 구매하게 된다면 생 견과류 보다는 유효기간이 비교적 긴 한번 볶은 로스티드 넛(roasted nuts)을 사는게 좋다.
▲비타민·건강보조식품=비타민의 경우 처음 구입하는 것이라면 대량 구매했다 자신에게 맞지 않을 수 있고 건강 보조식품은 의외로 쉽게 질릴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단백질 쉐이크의 경우 전문 트레이너가 아닌 이상 몇 달 이상 먹기가 쉽지 않고 비타민 역시 첫 구입이라면 작은 포장을 사 일단 먹어 본 뒤 구입하는 것이 좋다.
▲기저귀=갓난아기라면 모를까 이제 막 성장기에 접어든 아기라면 대형 기저귀는 자칫 낭비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수 백장이 들어 있는 벌크 기저귀를 샀다 아기가 자라는 속도를 맞출 수 없어 결국 새로 기저귀를 사야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표백제=대량 구매에 있어 인기 제품인 표백제 역시 실속을 따져보면 벌크 구입은 별로 권장 할 제품이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표백제의 경우 오래 두면 둘수록 표백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1년 가량 창고에 있었던 표백제의 표백력은 원래보다 20%이상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퍼 타월=대량 구매하면 분명 낱개로 사는 것보다는 싸다. 그렇지만 집안 부피를 너무 차지할 뿐더러 많이 구매했다는 생각에 의외로 사용이 헤퍼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주현 기자>
한창 성장기에 있는 유아가 있다면 기저귀를 대량 구매하는 것보다는 그때그때 마켓에서 중대형 포장을 사는게 더 실속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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