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관지수 9개월래 최저… “매출 줄고 대출난”
최근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하고 대형 기업들의 실적도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오히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지난달의 낙관지수가 86.8로 2월의 88보다 1.2포인트 떨어지면서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로써 이 지수는 18개월째 90을 밑돌면서 지난 1973년 지수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장기간 90에 미달하는 기록을 수립했다.
소규모 자영업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종업원 수 50명 이하의 업체들이 전체 신규 일자리 중 3분의1가량을 차지해 왔다.
NFI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빌 던켈버그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상황이 좋지 않다”라면서 “열악한 매출과 불확실성이 경제에 관한 다른 어떤 좋은 소식도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 부진과 향후 전망의 불확실성 외에 자금을 대출받기가 어렵다는 응답도 전달 12%에서 15%로 늘어나 자금 사정의 어려움도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2008년 7월 이후 매달 감소하던 종업원 수가 지난달엔 보합을 기록, 자영업체들의 감원 행진이 멈춘 점이 그나마 긍정적인 면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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