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은 얼마나 주는 게 적당할까.
이제 갓 미국 생활을 시작한 이민 초보자들에서부터 올드 타이머들까지 식당, 미용실, 커피샵을 이용하고 난 뒤 팁의 적정 액수는 늘 고민되는 문제다. 미국인들에게도 팁은 쉽지 않은 문제다. 일주일에도 서너 번씩 식당을 이용하지만 항상 팁으로 얼마를 줘야 하는가를 놓고 헷갈린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팁은 고객 서비스에 대한 대가이므로 서비스의 질이 바로 팁 액수의 바로미터가 된다고 조언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서비스의 질에 따라 내키는 대로 주어서도 안 되며 굳이 꼭 팁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되는 장소도 있다. 팁을 주지 않아도 될 곳과 만약 주게 된다면 얼마를 주는 게 적정한 액수인지에 대해 알아봤다.
▲미용실 보조 직원=미용실에 가면 사실 헤어 디자이너들보다도 보조 직원의 서비스를 더 많이 받게 된다. 그래서 계산을 치를 때 담당 헤어드레서의 팁만 챙겨주기가 미안할 때가 있다. 이럴 때 헤어 디자이너에게 15~20% 정도의 팁을 준다면 보조 직원들에겐 균일하게 2달러 정도가 적당하다.
▲도어맨·공항 포터=호텔과 공항에서 짐을 들어주는 도어맨이나 공항 포터들에게는 가방 하나 당 1달러 정도를 계산하면 적정하다. 특히 공항 포터들에게 인색한 경우가 많은데 포터가 짐을 들어줬다면 반드시 가방 개수에 비례해 팁을 챙겨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자.
▲커피샵=스타벅스나 커피빈처럼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구입할 때는 카운터 앞에 놓여 있는 유리병에 꼭 팁을 놓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매일 아침 들러 직원들과 친하게 지낸다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혹은 인사로 일정 액수의 팁을 놓을 수는 있다.
▲바텐더=바에서 술을 마실 때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총액의 비율로 팁을 치르기보다는 음료의 종류와 잔 수로 계산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예를 들어 소프트 드링크를 주문했을 때는 50센트, 칵테일의 경우엔 잔당 1달러 정도를 생각하면 된다.
▲식당 웨이터=통상적으로 알고 있듯 식당 웨이터 혹은 웨이추레스를 위한 적정 팁은 15% 정도, 그러나 만약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받았다고 생각되면 20% 정도를 주면 된다. 그렇다면 나쁜 서비스였다면 팁을 주지 않아도 될까? 전문가들은 아무리 나쁜 서비스라 해도 10% 미만의 팁을 줘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피자 배달원=전문가들은 세금이 붙기 전 피자 값의 10% 정도를 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Tipthepizzaguy.com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15% 정도로 팁을 주는 것이 좋으며 만약 흡족한 서비스를 받았다면 피자 값의 20% 정도는 줘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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