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소비자들, LA친지 통한 택배수요 급증
지난주 출시 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 아이패드로 한인 택배회사들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아이패드의 한국 출시 계획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한국 소비자들이 LA지역에 거주하는 친지나 친구를 통해 아이패드 구입에 나서며 택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 여기에 한국 관세청이 아직 아이패드에 대한 과세 지침을 마련하지 않아 일반 컴퓨터로 통관이 가능하다는 점이 더해지며 한인들의 아이패드 보내기 열풍은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아이패드에는 일반 컴퓨터에 부과되는 통관세 10%만 부과되고 있으나 수입물량이 많아질 경우 부과세 8%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11일 아이패드를 배송한 한인 최영우(33)씨는 “한국에 있는 친구가 지난 주 아이패드를 구입해 달라고 연락해 왔다”며 “배송료와 보험료 등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최첨단 제품을 남보다 먼저 손에 넣는다는 즐거움에 비용은 문제 삼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패드 배송이 많아지며 일부 택배사는 ‘아이패드 맞춤 서비스’까지 내놓았다. 시티센터 1층 춘추여행사 내 대한통운 대리점은 아이패드가 충격에 민감한 컴퓨터라는 점에 착안해 아이패드 박스를 빈틈없이 메워주는 충격완충재와 배송용 규격 박스를 갖춰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춘추여행사 스티븐 손 실장은 “지난 주말에만 3명의 한인 고객들이 아이패드를 가지고 매장을 찾았다”고 말하고 “500달러나 되는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 고객들이 배송 때 포장에 신경을 쓰고 있어 아이패드용 포장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패드를 한국에 배송할 경우 요금은 29달러, 보험료는 10달러 선이다.
<심민규 기자>
춘추여행사 스티븐 손 실장이 한국으로 배송될 아이패드를 배송용 박스로 재포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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