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백>전복>바디>안전벨트 순
▶ 급가속 관련은 3% 그쳐
자동차 안전사고와 관련된 소송 중 가장 많은 사례는 차량 급가속 문제가 아닌 ‘에어백’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2003년부터 전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에어백 관련 소송 및 불만사항이 전체 사례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제너럴모터스, 도요타, 포드, 크라이슬러, 혼다, 닛산 등이 제출한 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지난 2000년 이후 총 2만3,800여건의 소송과 불만사항이 소비자로부터 접수됐다.
한편 2003년부터 2009년 3분기까지 자동차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중 차량 급가속(speed control) 문제는 단지 3% 정도만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도요타의 경우 5% 미만인 타회사들과 달리 차량 급가속 소송이 전체 소송 중 11%를 차지했다. 주요 소송과 불만접수는 에어백>전복>바디>안전벨트>브레이크>차량 급가속 순이었다.
위의 회사들은 지난 10년 동안 에어백 문제와 관련해 70차례의 리콜을 실시했다. 리콜 대상에 포함된 차량만 500만대 이상. 신문은 차량 운전자들이 에어백 오작동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다고 전했다. 문제를 제기한 이들은 사고 때 에어백이 제때 터지지 않거나 충격 강도에 따른 반응이 일관되지 않다고 느낀다.
에어백이 터지더라도 교통사고 충격 자체가 강해 많은 이들이 생명을 잃은 점도 에어백 문제를 부각시켰다. NHTSA 대변인 카렌 알다나는 “교통사고 때 여러 원인으로 운전자가 생명을 잃거나 부상을 당한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운전자들은 운전석과 조수석에 설치된 에어백의 안전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험관계자들은 운전자들이 충돌 때 에어백 작동원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소송이나 문제 제기가 늘었다고 진단했다.
한편 2003년부터 2009년 3분기까지 GM은 2,650만대, 포드사는 1,790만대, 도요타는 1,530만대를 미국에서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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