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만달러 이상 호화주택 352채 지난달 차압 당해
부자들도 이번 경기침체의 여파를 비켜가지 못했다.
9일 부동산 조사기관인 ‘리얼티 트랙’에 따르면 지난 2월 미 전국에서 차압에 들어간 500만달러 이상의 대형 호화주택은 총 352채로 월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차압당한 500만달러 이상 주택이 1,312채인 것과 비교할 때 올해 고급 주택 차압건수는 3,000채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부동산 조사기관인 ‘퍼스트 아메리칸 코어로직’이 미국 내 대형 고급 주택의 모기지 80%를 조사한 결과, 잔액이 400만달러 이상되는 모기지 1,700건 중 14.8%가 지난 1월을 기준으로 90일 이상 연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 기관이 같은 기간 집계한 미국 전체 모기지의 연체율 8.7%에 비해 6.1%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리얼티 트랙 측은 “일반 시민들은 부자들이 이번 경기침체를 잘 버티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실제로 상당수는 경기침체를 기회로 삼아 재산을 늘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반면 경기침체로 높은 모기지와 재산세를 감당하지 못해 차압을 당하는 부자들도 많은 것으로 이번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지난 7일 경매에서 매입자가 나서지 않아 은행으로 소유권이 넘어간 한때 3,500만달러를 호가했던 유명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의 벨에어 소재 주택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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