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교체 선수로 투입돼 24분만 뛰는 바람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맨유도 승점 3점 사냥에 실패했다.
박지성은 11일 영국 블랙번의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과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21분에야 공격수 페데리코 마케다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섰다. 지난 3일 첼시전 선발출장 71분 활약에 이어 2경기 연속 출전. 그러나 공격 포인트를 쌓기엔 너무 짧은 시간으로 지난달 22일 리버풀과 경기에서 결승골로 시즌 3호골을 장식한 이후 이번에도 골이나 어시스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첼시전에서 뼈아픈 1-2 패배를 경험하고 뮌헨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경쟁에서 좌절한 맨유는 이번 원정전 승리로 반전을 노렸지만 올 시즌 안방에서 2패만 당한 블랙번의 수비벽은 견고했다. 특히 웨인 루니(발목 부상)의 결장이 아쉬운 한 판이었다.
23승4무7패(승점 73)가 된 맨유는 선두 첼시(승점 74)를 바짝 뒤쫓았으나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가 이처용의 볼턴 원더러스와 홈경기가 예정돼 있어 선두 경쟁에서 유리하다.
박지성(오른쪽)이 블랙번 수비수를 제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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