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선두 탈환…메시는 27호골로 득점왕 예약
<연합> FC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축구전쟁인 ‘엘 클라시코(El Clasico)’ 더비에서 또 한 번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를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09~2010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33분에 터진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과 후반 11분에 나온 페드르의 쐐기골로 레알 마드리드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시즌 25승5무1패(승점 80)를 기록, 이날 경기 전까지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였던 레알 마드리드(25승2무4패·승점 77)를 제치고 1위 자리에 복귀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1월30일 12라운드 홈경기 1-0 승리에 이어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고 지난해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6-2로 대파한 데 이어 2년 연속 적지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낚았다.
이날 한 골을 추가한 바르셀로나의 간판 공격수 메시는 시즌 27호골로 아르헨티나의 대표팀 동료인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24골)을 3골차로 따돌리고 득점왕을 예약했다. 메시는 특히 정규리그에서 2차례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지난 7일에는 아스널(잉글랜드)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무려 4골로 폭발한 데 이어 이번 ‘맞수 대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메시를 상대해야 할 한국대표팀으로서는 걱정이 더욱 커졌다.
반면 안방에서 정규리그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려던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메라리가, 스페인 국왕컵 등 트레블을 달성했던 바르셀로나의 벽을 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 후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하얀 펠레’ 카카, 카림 벤제마 등을 영입하는 ‘제2기 갈라티코’ 정책을 펼쳤지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티에리 앙리를 투입하지도 않은 바르셀로나의 화력에 밀리는 결과가 나와 고개를 떨궜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위)가 껑충 뛰어올라 경기 두 번째 골을 터뜨린 페드로 로드리게스를 끌어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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