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두 형제가 있었다. 어느 날 형제는 같이 양치기 하는 곳에서 양(sheep)들을 훔쳤다.
그러나 발각이 되어 두 형제는 이마에 st라는 표시를 붙이고 다니게 되었다. st는 양도둑이라는 의미다.
큰형은 st라고 붙이고는 그 동네에서는 창피하니 다른 동네로 이사하게 되었다. 계속 이사를 다녔지만 소문에 소문은 더했다.
한편 동생은 그 마을에서 형과 똑같이 이마에 st를 붙이고는 다시는 훔치는 일을 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처음에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지만 세월이 흘러 사람들이 새로 이사도 오면서 옛날 일은 잊혀졌다. 열심히 일을 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니 비로소 사람들이 알기를 이마에 st는 세인트 그러니까 성자의 약자라고 믿게 되었다 한다.
같은 형제가 똑같은 상황이 되었지만 형은 자기의 잘못을 은폐(隱蔽)하려고 했다. 아우는 자기의 잘못을 시인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뉘우치며 더 열심히 살았기에 성자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형은 다른 곳에 가면 본인의 잘못이 없어지고, 사람들이 모르는 것으로 착각했으나 소문은 끊이지 않고 오히려 자꾸 이곳저곳 옮겨 다니니 이상히 여긴 사람들에게 의심만 더하였다. 마침내 st는 양 도둑이란 사실을 알아서 결국은 마지막까지 양도둑으로 살았고, 아우는 st 성자로서의 삶으로 살았다.
사람의 인격(人格)이란 남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좋은 인격이란 바른 행동, 즉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또한 자신과의 관계에서 옳은 행동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으로 정의 한다고 했다.
그는 현대 생활에서 덕스러운 생활을 다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덕들(관후와 동정) 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미덕들(자기 통제와 중용)을 포함해 두 종류의 미덕들은 서로 연관성이 된다고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올바르게 행동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의 식욕이나 정념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철학자 마이클 노벡은 인격이란 “종교적 전통, 문학속의 이야기, 역사 속에 내려오는 현인(賢人)과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확인해준 모든 그러한 미덕들의 정연한 혼합물”이라고 했다. 인격은 살아 숨 쉬는 가치들이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가치가 미덕, 즉 주어진 상황이 도덕적으로 좋은 방식으로 반응하려는 믿을 만한 내적 경향성이 되듯이 우리도 인격이란 측면의 발전이 존재한다.
좋은 인격은 선을 아는 것, 선을 바라는 마음, 선을 향하는 것이다. 즉 사고의 습관, 심정, 행동의 습관으로 구성된다.
남이 나의 삶을 대신 살아 줄 수도 없다.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는 삶은 아름답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