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운타운 한인업소들 1분기 매출 10%이상 증가
메이저 할인매장과
백화점 주문 ‘큰손’
봉제업도 동반 상승
3월 소매점 판매 증가율이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에도 올해 1분기 매출증가 현상이 나타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인 의류업체들에 따르면 전년 대비 1분기 매출은 최소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증가 원인으로는 JC 페니, 로스, TJ 맥스, 타겟 등 주요 할인매장과 백화점이 큰손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복 전문 우노클로딩 엄원영 대표는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 정도 증가했다”며 “올해 1월부터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게 눈에 띈다”고 말했다. 엄 대표는 대형 할인매장 주문은 늘고 비싼 물건을 파는 고급 백화점과 고가 브랜드 업체 주문은 주춤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청바지 업체 h&g 제니 엄 매니저는 “지난해 1분기 매출이 바닥이었다면 올해는 남미 고객을 중심으로 내수 고객도 늘고 있어 매출이 나아졌다”며 만족을 표했다.
1분기 매출증가를 접한 케니 박 한인의류협회 회장은 “중국옷 수입 업체들이 위축됐고 일반 백화점들도 저가경쟁을 위해 주문을 늘렸다”며 “1분기 이후 매출증가 현상이 계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세는 패션디스트릭 상가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샌피드로 홀세일 마트 관리를 맡고 있는 존 최 어시스트 매니저는 “작년 1분기와 달리 입주자들이 렌트비와 관리비를 매달 꼬박꼬박 내고 있어 매출이 오른 것 같다”며 “현재 매장 300여개 중 90% 가까이 입점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LA 페이스마트 상가연합 피터 우 매니저 역시 “올해 들어 40여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며 “새벽시장을 찾아오는 히스패닉 바이어들이 부쩍 늘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의류업계 매출증가와 맞물려 봉제업체들도 동반상승 효과를 맛보고 있다. 이들 업체는 한 달 이상 일감이 밀려 있을 정도로 주문량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위모 대표는 “3년 전 호황기 때의 70% 가까이 매출이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기 미주한인봉제협회 회장은 “1월부터 7월까지는 항상 바쁜 시기”라며 “최근 경기가 살아나는 분위기를 느낀다”고 현장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봉제업체에 일감이 몰리다보니 숙련공 부족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김형재 기자>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의 1분기 매출이 최소 10% 이상 증가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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