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증가 예상 넘어
10년래 최고 증가폭
미국내 소매업체에 봄날이 온 것일까.
LA타임스는 최근 발표된 미국 내 소매점과 주요 체인점의 3월 매출결과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나 증가했다고 8일 보도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톰슨 로이터사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매점 판매는 ▲따뜻한 날씨 ▲수요증가 ▲부활절 특수에 힘입어 지난 10년래 최고 증가세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분석가들은 당초 6.3% 증가를 예상했던 것보다 큰 폭의 매출 증가율을 보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 관계자들은 큰 폭의 소매업체 판매량 증가를 고무적으로 받아들이며,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여러 업체에 고루 나타난 점을 경기회복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실제로 생활품 체인점 타겟은 3.02%, 의류체인 갭 3.06%, 메이시스 10.8%, 의류체인 애비크롬비 5%, 삭스 12.7%의 판매증가를 내보였다.
소매판매를 조사하는 리테일 메트릭사 켄 퍼킨 대표는 “소매점들의 판매량 증가는 예상치를 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물건을 살 때 가계경제를 걱정하던 태도에서 벗어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신문은 소비심리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 7일 LA 그로브 몰을 찾은 이들이 큰 샤핑백을 걸친 채 소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베벌리힐스에서 왔다는 제니 카프맨(21)은 500달러를 쓰는데 3분 밖에 안 걸렸다며 “소비하고 난 뒤 후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3월 소매 판매량이 지난 10년래 최고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7일 LA 그로브 몰을 찾은 샤핑객들이 애비크롬비 매장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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