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무료 크레딧 리포트’를 내걸며 크레딧 모니터링 서비스를 판매해 큰 이익을 챙기고 있는 크레딧 정보 제공업체들에 대한 규제에 나섰다.
이달 2일부터 시행된 새 규정에 따르면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 크레딧 리포트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반드시 웹사이트 상단에 잘 보이게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에서 제공하는 무료 크레딧 리포트는 공식 사이트인 ‘애뉴얼크레딧리포트 닷컴’(annual-creditreport.com)을 통해 받을 수 있다고 알려줘야 한다.
현재 소비자들은 1년마다 애뉴얼크레딧리포트 닷컴에 들어가 트랜스유니온, 익스피리언, 에퀴팩스 등 3곳의 크레딧 정보업체 중 한 곳을 선택해 무료로 크레딧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다.
FTC가 이 같은 규제에 나선 것은 일부 업체들이 무료 크레딧 리포트를 신청하는 소비자들을 현혹해 비싼 크레딧 모니터링 서비스를 팔고 있기 때문이다. 익스피리언 계열 ‘프리크레딧리포트 닷컴’(freecreditreport. com·사진)의 경우 소비자들이 무심코 크레딧 모니터링 서비스를 신청한 후 일정기간 내 해지하지 않으면 월 14.95달러를 물리고 있다. 계약 해지도 쉽지 않아 이와 관련돼 FTC에 접수되는 소비자 불만은 연간 수만 건에 달한다.
익스피리언의 경우 이 같은 크레딧 모니터링 서비스 판매로 인해 125만달러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 현재 크레딧 모니터링 서비스에 가입자는 약 900만명으로 이들이 지출하는 수수료만 연 7억달러에 달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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