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메시
▶ 혼자서 4골…4-1 압승 견인
‘오! 메시’
신들린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골 폭풍’ 앞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가 아스날이 추풍낙엽처럼 날려가고 말았다.
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벌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 아스날의 경기는 세계 축구 탑스타의 위치를 굳혀가고 있는 바르셀로나 수퍼스타 메시의 원맨쇼였다. 메시는 팀이 0-1로 뒤져있던 전반 21분 동점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전반 37분과 42분 한 골씩을 더 보태 일찌감치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후반 종료 2분전 4번째 골을 터뜨려 팀의 4-1 압승을 혼자서 견인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아쉬운 2-2 무승부에 그쳤던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4골 폭발에 힘입어 두 경기 합계 6-3으로 아스날을 누르고 4강에 올라 대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국제축구연맹(FIFA) 및 UEFA 올해의 선수와 프랑스풋볼이 주는 유럽축구 최고의 상인 발롱도르 등 대부분 최고선수상을 휩쓸었던 메시는 이날 신들린 플레이를 통해 다시 한 번 현 시대에 그와 필적할 선수가 없음을 입증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일방적으로 압도당하면서도 놀라운 투지로 막판 2골을 만회, 2-2 무승부를 일궈냈던 아스날은 이날 전반 18분 니클라스 벤트너가 선취골을 뽑아내며 엄청난 대 이변의 가능성을 꿈꿨으나 일단 메시의 발동이 걸리자 속수무책으로 허물어지고 말았다.
메시는 전반 21분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바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려 오른쪽 상단 코너를 꿰뚫으며 골 폭풍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어 전반 37분에는 역시 아스날 수비의 실수로 비롯된 상황에서 골키퍼 마누엘 알무니아와 1 대 1로 마주한 뒤 재치 있는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았고 42분에는 감각적인 칩샷으로 알무니아의 키를 넘겨 전반에 일찌감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메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43분에는 환상적인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인터밀란(이탈리아)은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원정 경기로 치러진 8강 2차전에서 전반 6분에 터진 네덜란드 출신의 베슬레이 스네이데르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주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던 인터밀란은 두 경기 합계 2-0으로 모스크바를 따돌리고 4강에 올라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와 결승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김동우 기자>
리오넬 메시는 혼자서 4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를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견인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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