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촌’‘파리바게뜨’일부매장은 전세계 매출순위 탑10에
한국 기업의 미국 매장 매출이 웬만한 한국 내 대형 매장보다 짭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미주에 진출한 교촌 치킨의 경우 지난 3월 오픈 한 뉴욕 맨해튼 점이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매장 1,000여 곳 중, 월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남가주 매장 중에서는 LA 한인타운, 글렌데일, 컬버시티 점 등 3곳이 매출 순위 10위안에 진입해 있다.
2005년 LA한인타운에 1호점을 오픈한 이래 미 전역에 13개 점포를 운영 중인 파리바게뜨 역시 뉴욕 플러싱점과 최근 오픈한 뉴욕 노던점이 전세계 2,500여 매장 중 매출 순위 ‘탑 10’에 이름을 올렸다. 남가주 매장으로는 산타클라라와 풀러튼 매장이 뉴욕 점의 뒤를 잇고 있다. ‘탑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LA 한인타운 매장 2곳도 매출 순위 상위 5% 안에 드는 효자 매장이라는 것이 파리바게뜨 측의 귀띔이다. 파리바게뜨는 공식 매출 수치에 대해선 대외비에 붙이고 있지만 현재 한국 내 파리바게뜨 지점 중 최고 매출을 올리는 점포의 일일 매출액은 약 1,000만원 선이며 미주 지점들 중 최고 매출액은 8,000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리바게뜨 미주 서부 사업부 김진형 팀장은 “매출 순위 탑 10 안에 드는 매장들은 서울의 웬만한 대형 매장보다도 매출액이 높은 편”이라며 “특히 최근 오픈한 가든그로브나 뉴욕 매장의 경우, 단기 매출액으론 전 매장 최고치를 경신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미주 매장 매출액이 웬만한 한국의 덩치 큰 매장을 제치고 매출 수위를 점하는 것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인건비와 재료비 등을 감안해 미국 소비자 가격이 한국보다 조금 높게 책정돼 원화 환산시 절대 매출액 규모가 커지고 ▲매장 희소성으로 인한 고객 수요와 충성도가 높고 ▲한류 열풍으로 인해 타인종 구매가 상승하고 있는 점등을 꼽았다.
특히 한류 열풍은 타인종 고객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1등 공신. 파리바게뜨의 경우 2PM을 교촌 치킨은 수퍼 주니어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아시안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부추기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크리스마스 때 한국에서 가수 2PM의 브로마이드를 공수해 고객들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쳐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교촌치킨 유혜림 과장은 “한류 마케팅은 한국보다 이제 시작된 미국에서 그 효과가 더 크다”며 “아시안뿐 아니라 타인종 고객들도 갈수록 늘고 있어 미국 지점망 확대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타인종 고객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파리바게뜨 가든그로브 매장에 고객들이 빵과 쿠키 등을 샤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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