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 전국 아파트 렌트가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아파트 시장이 침체기에서 벗어나본격적인 회복세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6일 뉴욕 소재 부동산 조사기관인 ‘레이스’(Reis)에 따르면 전국 79개 주요 마켓 중 60개 마켓의 렌트가 올 1분기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아파트 렌트가 1분기에 0.3% 상승하면서 전 분기의 0.7% 하락, 전년 동기의 1.1% 하락세롤 접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1분기 전국 아파트 공실률은 여전해 8%로 전 분기에 비해 변동이 없으며 이같은 공실률은 레이스가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0년 이후 최고 수치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또 아파트 입주자들의 평균 입주기간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현재 전국 아파트 입주자들의 거주기간은 19개월로 전년 동기의 14개월에 비해 5개월이나 증가했다. 낮은 이자율과 주택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아파트에서 나와 주택을 구입하는 미국인이 아직은 많지 않다는 반증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빅터 칼라녹 연구실장은 “전국의 주요 마켓에서 아파트 시장이 2년여 간의 침체기를 벗어나 완만한 회복세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경기가 회복되고 부모 등 가족과 함께 살았던 예비 입주자들이 아파트 렌탈 시장으로 돌아오기 시작하면 수요 증가로 회복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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