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비싸 가입 저조
빅원 발생땐 엄청난 손실
자칫 사회문제 우려
4일 멕시칼리에서 진도 7.2의 강진발생으로 지진보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의 지진보험 가입률이 저조해 유사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지진보험은 일시적으로 신규보험가입 및 약관 조정이 불가능한 ‘모라토리엄’ 상태로 향후 일주일 후부터 정상적인 보험 가입이 재개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진이 잦은 캘리포니아주의 특성상 개인주택의 경우 연간 프리미엄이 최소 2,000달러는 들어 한인커뮤니티는 물론 주류사회도 지진보험 가입률이 10% 초반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 진철희 회장은 “지진보험이 비싼 프리미엄으로 인해 가입률이 낮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지진보험이 없는 상황에서 LA 지역에 빅원이 발생했을 경우 한인사회가 입을 손실은 엄청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회장은 “지진으로 인한 구조물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이 토털 로스로 판정받는다”고 말하고 “한순간에 가장 중요한 에퀴티인 주택이 사라진다면 한꺼번에 수십, 수백만명의 파산자가 양산되고 이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테리 양 손해분과 위윈장은 “콘도의 경우 개인주택보다는 저렴하게 지진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고 말하고 “하지만 개별 유닛별 가입이 불가능해 HOA의 동의하에 전 세대가 한꺼번에 가입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콘도는 평균 지진보험 프리미엄이 1,000달러 전후반대로 개인 주택의 절반 수준이다. 양 위원장은 “한인타운내 콘도 중 HOA가 높은 고급 콘도들은 지진보험에 가입한 곳이 일부 있지만 대부분의 콘도들이 지진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황”이라고 밝히고 “HOA 미팅을 통해 소유하고 있는 콘도의 지진보험 여부와 향후 대책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민규 기자>
이번 강진으로 지진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보험료가 지나치게 높아 한인들의 가입률은 지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칼렉시코의 한 상가 매니저가 피해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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