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16개 통화 대비 약세
재정적자·투기세력 매도 탓
최근 그리스 사태로 인해 유로화가 뭇매를 맞았지만 유로화만큼 고전한 통화가 바로 영국 파운드화다.
파운드화는 일단 지난 주 이후 반등을 시도하며 달러와 유로화 대비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달러 대비 오름폭은 5개월 최대폭을 예고하고 있으며 유로화 대비로는 4일 연속 오르며 지난 1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지난 석달간의 추이 상 파운드화의 성적은 엉망이다. 올 들어 달러대비 5.9%나 하락했고 16개 주요 통화 대비로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파운드화의 근본적인 부진은 재정위기에 기인한다. 최근 경제지표 호전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지만 오는 5월 예정된 총선과 맞물려 향후 막대한 적자를 어떻게 해소시켜 나갈 것인가 여부가 파운드화의 하루하루 희비를 엇가르고 있다.
지난 1일만 해도 파운드화가 반등한데는 지표 호전 외에 야당인 보수당이 여론조사 결과 앞선데 있다. 현재 고든 브라운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는 재정긴축을 위해 급여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고 야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파운드화는 총선 우려로 1분기 내내 하락세를 지속했고 여기에는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큰 예산부족을 안고 있는 영국 정부가 충분히 이를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작용했다.
이미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영국의 재정적자 우려를 들어 등급강등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1일(현지시간)엔 세계 최대 채권펀드 업체 핌코(PIMCO) 역시 영국의 신용등급이 1년 안에 강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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