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일자리 16만개 증가… 3년래 최대폭
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태를 보였던 실업사태가 개선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2일 연방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에서 16만2,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월별 비교 때 3년 만에 최대 고용증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일자리 증가는 연방센서스국이 인구조사를 위해 4만8,000명을 임시로 고용한 것에 힘입은 바 크지만 거의 전 업종에 걸쳐 신규 고용창출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기간 제조업 부문에서는 1만7,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으며 건설업 부문에서는 1만5,000개의 일자리가 늘어 200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소매업 부문에서는 1만5,000개, 레저 및 호텔 등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2만2,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났다. 이에 대해 경제흐름 조사연구소의 관리이사 랙스만 애큐탄은 “한 마디로 고용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거의 모든 업종이 고용의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이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전국에서는 2007년 12월 경기침체가 공식으로 시작된 후 매월 일자리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난 1~2월에 6만2,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데 이어 3월에도 증가함으로써 앞으로 본격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3월 실업률은 9.7%로 집계돼 3개월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크리스티나 로머 위원장은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 견실한 고용성장이 필요하다”며 “고용시장이 확고한 안정세를 확보하기 위해 민간부분 고용창출이 보다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월 근로자들의 주 평균 근로시간은 34시간으로 전월대비 0.1시간 늘었다. 시간 당 임금은 2센트 감소한 22달러47센트를 기록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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