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경기 인기 직종” 타운 전문학원에 수강생 부쩍
메이컵 아티스트가 한인들에게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할리웃 인근 유명 전문 메이컵 학원에서 수강중인 한인 학생들만도 수십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LA 한인타운 소재 메이컵 학원도 최근 들어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한인 수강생들은 학원 수료 후 주로 영화, 패션, 뮤지컬, 명품 화장품 회사 등으로 진출, 특수 분장사나 메이컵 아티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메이컵 아티스트가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는 것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불경기로 전문 기술을 배우려는 수요가 늘고 ▶초봉이 일반 기업체보다 높은데다 ▶미용분야 중 가장 보수가 높은 점을 꼽고 있다.
타운에서 메이컵 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박혜정 원장은 “메이컵 아티스트는 경력이 쌓이면 1회 출장에 1,200달러 정도를 받을 만큼 고부가가치 직종”이라며 “졸업생들은 현재 LA뿐 아니라 한국과 뉴욕 등에서 유명 화장품 브랜드나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LA 인근 유명 메이컵 스쿨로는 ‘머드’(Mud), ‘조 블라스코’(Joe Blasco), ‘시네마 메이컵 아카데미’ 등이 있는데 수강생들은 젊은 층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최근엔 30~40대 만학도들의 열기도 뜨겁다.
한 학원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나빠지면서 새롭게 구직활동에 나선 중년 여성들의 문의가 많다”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실력만 있으면 높은 보수를 받을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또 이미 미용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보다 더 ‘몸값’을 높이기 위해 특수 분장이나 전문 메이컵을 수강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현재 할리웃 인근 네일샵에서 일하면서 메이컵 아티스트 클래스를 수강 중인 명연진(24)씨는 “메이컵 아티스트는 직업 선택의 폭이 넓어 매력적”이라며 “지금은 경기가 안 좋지만 할리웃에선 꾸준히 수요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이처럼 불경기 속 전문 기술을 배워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메이컵 아티스트를 꿈꾸는 한인들의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미래 최고의 메이컵 아티스트를 꿈꾸는 린다 리(오른쪽)양이 박혜정 원장(맨 왼쪽)의 지도를 받으며 메이컵 실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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