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위크 기간 CMC·뉴마트 등 주요상가 매출 30% 껑충
LA 다운타운 의류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23일 막을 내린 LA 패션위크 F/W 컬렉션 기간에 LA 패션 메카인 캘리포니아 마켓센터(CMC), 뉴마트, 쿠퍼 디자인 스페이스, 게리 빌딩에 입점한 브랜드들의 매출은 지난해 3월보다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패션위크가 끝난 지난 주말까지도 바이어들은 LA 다운타운 패션쇼룸으로 몰려 겨울상품 신규주문이 이어졌다.
CMC 내 한 판매원은 “패션위크가 끝난 주말 장사가 요 1~2년 사이 최고 매출을 보였다”며 “지난해 3월과 비교해도 약 38%나 늘었다”고 밝혔다.
또 신규 브랜드 입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뉴마트 측에 따르면 3층 쇼룸은 빈자리가 없이 꽉 찬 상태로 지난해보다도 신규 브랜드가 조금 늘어난 142개가 입점해 있는 상태다.
뉴마트 내 한 입주자는 “패션계에서 겨울의류 주문량은 앞으로의 패션경기를 알려주는 바로미터”라며 “따라서 겨울의류 주문이 늘었다는 것은 앞으로 의류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청신호”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표시했다.
의류뿐 아니라 액세서리 신규 주문도 크게 늘었다.
액세서리 판매업체들에 따르면 액세서리 패션 쇼인 브라이트(Brighte) 쇼 후 매출 역시 크게 호전됐다.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적어도 석 달 뒤엔 경기가 풀릴 것이라 바이어들이 예측하는 것 같다”며 “지난해엔 신규 주문의 절반 정도가 즉시 배달이었는데 올해는 80%가 5~8월에 몰려 있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바이어들은 겨울상품을 주문해 재고를 만들기보다는 당장 판매가 가능한 여름상품 구매를 선호하며 또 겨울상품 주문 때에도 고가의 모피나 가죽 아이템보다는 여름 트렌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안전한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패션 관계자들은 바이어들의 구매성향이 여전히 소비심리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도매주문 증가가 소매판매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하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주현 기자>
지난해 캘리포니아 마켓센터에서 열린 한 패션쇼에 참석한 디자이너들과 바이어들이 행사장에서 구매상담과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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