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소속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가 셀틱이 충격적이고 치욕적인 0-4 참패를 당한 하루만에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셀틱은 25일 토니 모브레이 감독(사진)을 해임하고 전 셀틱 캡틴 닐 레넌을 임시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모브레이 감독은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뒤 불과 9개월만에 중도 하차했다. 전날 세인트 미렌과의 원정경기에 0-4로 참패한 셀틱은 현재 글라스고우 라이벌인 레인저스에 승점 10차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전날 미렌전에서 선발로 나와 60분을 뛴 기성용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모습으로 이날 참패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비판을 면치 못했다. 현지 TV해설자는 모브레이 감독이 해임되야 할 이유로 시즌 개막전 기성용 등 14명의 선수를 영입했음에도 쓸만한 선수가 임대형식으로 영입한 로비 킨 한 명밖에 없다는 사실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