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나빠지면서 필요한 물건이 있어도 선뜻 샤핑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중고시장이나 경매 등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샤핑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그러나 무조건 중고를 사는 게 알뜰살림의 지름길만은 아니다. 오히려 싸게 샀다고 당시엔 좋아할 물건이 얼마 지나지 않아 ‘애물단지’로 변해 결국 돈만 버린 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능한 중고보다는 새 제품을 사는 게 좋은 아이템들을 알아봤다.
안전 관련 제품이나
전자제품은 싼게 비지떡
◇카시트=중고 카시트의 문제는 그 카시트가 자동차 사고에 연루됐을 경우, 나중에 사고 발생 때 제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데 있다. 그러나 의외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사용되는 카시트 10개 중 한 개가 이런 교통사고와 관련된 중고 카시트라고 집계됐을 만큼 사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대개 카시트는 50달러 미만이면 쓸 만한 것을 구입할 수 있으므로 아기 안전과 직결된 카시트의 경우는 반드시 새 것을 구입하는 게 좋다.
◇자전거 헬멧=자전거나 오토바이 헬멧 역시 카시트처럼 안전상의 문제로 중고품은 구입하지 않는 게 현명하다. 한번 사고가 난 헬멧의 경우 겉은 멀쩡할지 몰라도 속의 내구성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플라즈마 또는 HDTV=워런티 아니라 이전 소유주가 돈을 더 지불하고 산 워런티 연장 증서까지 있다 해도 이런 하이텍 TV는 문제가 생겼을 때 수리비용이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것만큼이나 비싸게 들 수도 있다. 따라서 아예 고장의 여지가 있는 중고를 사느니 안심하고 새 제품을 사는 게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디지털 카메라&캠코더=이 제품들은 자주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문제는 떨어져 충격을 받은 제품들이 곧바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시간이 흘러 고장이 날 소지가 크다는데 있다. 따라서 당장 하자가 없다고 중고제품을 샀다가 나중에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매트리스=외관상 멀쩡하고 깨끗하다 해도 중고 매트리스를 구입한다는 것은 그 매트리스 뿐 아니라 이전 소유자의 박테리아, 땀, 벼룩, 체취까지 함께 구입하는 것이라 봐야 한다. 또 간혹 판매점에서도 중고를 새 것인양 파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이주현 기자>
유아용 카시트 / 자전거 헬멧 / HDTV / 디지털 카메라 / 매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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