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의 강도 높은 긴축경영 영향으로 미 대기업들의 현금 유동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경기회복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스탠다드&푸어스(S&P)에 따르면 3M, 코카콜라,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 등 유수의 기업들이 포진한 S&P 500의 현금보유 규모는 지난해 4분기 총 8,320억달러(단기증권 포함)에 달해 전년 동기에 비해 27% 늘었다.
S&P 500 기업들의 올 1분기 수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들의 현금 유동성은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 지난 16일 다우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치솟으며 18개월래 최고치인 1만888.83을 기록했다.
기업들이 기록적인 수준의 현금 유동성을 만들어낸 데는 인력 구조조정과 점포매각 등 ‘졸라매기 경영’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금력이 든든해진 기업들의 확장경영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세계 최대 컴퓨터 네트웍 장비업체 ‘시스코’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3,0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며 지난 분기 수익이 두 배나 급증한 페덱스는 경기침체기에 삭감했던 종업원 베니핏을 복원했다.
‘앨리언스 번스타인‘의 경제학자 조셉 카슨은 “기업들이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확장 태세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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