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누빈 ‘불멸의 갈색 폭격기’
한국축구 40년 최고의 수퍼스타 선정
베스트 일레븐- 55% 득표로 박지성(27%) 압도
한국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 감독인 ‘차붐’ 차범근이 지난 40년 한국 축구를 빛난 최고의 스타로 뽑혔다.
한국의 대표적인 축구 월간지 베스트 일레븐이 창간 40주년 특집으로 지난 5일부터 열흘 동안 국내 최대의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공동으로 시행한 ‘지난 40년 한국 축구를 가장 빛낸 최고의 선수’를 뽑는 설문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1만6,182명)의 절반이 넘는 54.5%(8,813명)가 차범근을 한국 축구 역대 최고의 스타로 꼽았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27.1%의 표를 얻어 2위에 올랐고 홍명보(11.0%), 황선홍(3.7%), 허정무(1.5%)가 3~5위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아시아의 표범’으로 불렸던 원조 스트라이커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김호 전 대전 시티즌 감독, 김정남 한국프로축구연맹 부회장 등이 역대 최고스타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72년 고려대 입학 직후 최연소 대표로 발탁돼 이듬해 축구협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차범근은 1979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 1989년까지 당대 세계 축구 최고의 리그로 꼽혔던 분데스리가에서 ‘갈색 폭격기’로 맹위를 떨쳤다. 차범근은 분데스리가에서 통산 308경기에 출전, 98골을 뽑아내 그때까지 외국선수로 분데스리가 최다경기 출전과 최다골 기록을 수립했고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 소속으로 두 차례나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탑10에 뽑히기도 한 차범근은 또 한국대표로 121게임에 나서 55골을 터뜨려 아직도 한국대표팀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세기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도 선정된 바 있다.
지난 1980년 1월7일자 독일의 축구전문지 키커 표지모델로 등장한 차범근(당시 프랑크푸르트 소속)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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