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니’4월 버논에 지점 오픈… 로컬업체들 긴장
중서부 최대 미용재료 도매업체인 지니(대표 에디 진·www.jinny. com)가 내달 서부지역 진출을 앞두고 있어 LA 한인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4월 서부 진출을 앞두고 있는 지니는 이미 LA 버논지역에 4만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매장 계약을 끝낸 상태다.
서부지역에선 그리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지니는 시카고를 비롯 애틀랜타, 마이애미, 달라스에 지점을 운영하는 현지 최대 미용재료 도매상. 현재 400여업체, 5만여제품을 미용재료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지니는 염색약 및 각종 화학제품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니 서창범 부사장은 “처음 진출하는 시장인 만큼 서부에서 자리 잡는 것이 첫째 목표”라며 “타주와 똑같은 운영방침으로 가격 인하 특별행사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니가 덤핑을 통한 출혈 과당경쟁은 하지 않겠다고 우회적으로 밝혔지만 이미 한인운영 시그너스, 뉴스타와 중동계 업주가 운영하는 앤디 등 서부지역 미용재료 도매업체 ‘빅 3’의 위기감은 높다. 업체 관계자들은 지니가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고 판매에서 홍보까지 영업 시스템이 체계화된 점 등 소매상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아 지니가 들어오면 도매가의 5% 하락은 어쩔 수 없다는 전망이다.
게다가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서부시장이 포화상태인 만큼 대형업체인 지니가 들어오면 밀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LA 한인 미용재료상들은 지니의 서부지역 진출을 반기고 있다. 한인 미용재료 소매상들은 “지니가 가발 등 머리제품까지 판매한다면 가격이 내려가지 않겠느냐”며 “기존 단골업체를 끊지는 못해도 조건이 좋으면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기존 업체들도 자구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시그너스 스테이시 이 대표는 “그동안 안주하던 자세에서 벗어나 고객 서비스 강화와 다양한 제품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양측 모두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고 있지만 서부지역 시장 선점을 두고 기존 업체와 신생 진출업체 간 경쟁은 당분간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형재 기자>
미용재료 대형 도매유통업체인 지니사가 LA지점을 오는 4월 오픈하는 가운데 서부지역 기존 유통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지니 LA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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