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심화·비용 증가로
타주·해외로 옮겨가
고용규모도 계속 감소
전국 제조업계의 메카로서 LA카운티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아직까지 일자리 면에서 전국 카운티별 비교 때 LA카운티는 제조업계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나 제조업체들의 탈출 러시로 제조업계의 메카로서 그 빛을 잃어가고 있다.
LA카운티 제조업체들이 생산공장을 타주 혹은 해외로 이전하고 있는 것은 인건비 부담 증가, 영업규제 강화, 동종 업체들의 경쟁 심화 및 종업원 상해보험료 인상 등 공장 운영을 위한 환경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스게이트에 본부를 두고 있는 롤러스케이트 제조업체 슈어-그립 인터내셔널은 지난 수년 동안 대다수 생산시설을 아시아로 옮겼다. 지난 60년 동안 영업해 왔던 업체는 한때 생산라인에 200명이 넘는 종업원을 고용했으나 지금은 고용 규모가 30명 미만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슈어-그립 인터내셔널의 짐 볼 사장은 “줄어든 일자리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한마디로 일축했다.
현재 LA카운티 제조업체들이 고용하고 있는 일자리는 38만개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카운티 제조업체 일자리는 50% 이상 감소했다. 이는 이 기간 전국 제조업체 일자리가 30% 정도 감소한 것과 비교할 때 줄어든 폭이 훨씬 큰 것을 알 수 있다.
LA카운티 제조업체 일자리는 1980년 중반 이후 줄곧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가 시작된 2007년 12월 이후 소비자들의 수요가 격감, 생산량을 줄이면서 제조업체 일자리 감소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LA카운티 제조업체의 일자리가 5만4,000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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