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잃은 금융인들 에이전트로 대거 진출
경쟁 치열… 33%가 연수입 1만5천달러 안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금융업인 보험재정 전문업이 각광받고 있다. 부동산, 금융업계의 불경기로 직장을 잃은 금융인들이 대거 보험재정 전문업으로 이동하고 있어 보험재정업계는 제2의 중흥기를 예고하고 있다.
주요 보험사들의 인력 충원 러시는 지난해부터 이미 본격화된 상태다. 뉴욕라이프가 지난해 3,618명의 에이전트를 늘린 가운데 노스웨스턴 뮤추얼 라이프가 2,340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텍사스주에서는 지난 1월 개인 브로커 회사가 무려 2,200명의 에이전트를 고용해 창업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보험재정 전문업은 한때 미국 경제에서 가장 많은 고용효과를 창출하던 비즈니스였다. 매년 수만명의 에이전트를 고용하던 대형 회사들은 2000년대 들어 영업망을 은행, 증권회사, 인터넷 등으로 다변화 하며 경량화 됐다. 하지만 최근 금융산업에 위기가 닥치며 금융투자처를 잃은 투자자들이 보험재정을 통해 자본을 투자하기 시작하자 다시 전문 보험재정 전문 에이전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새로 보험업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아지며 이들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보험업계에 진입한 신규 인력 중 20%가 첫 4년 사이 보험업을 포기하고 있으며 연 수익이 1만5,000달러에 못 미치는 보험 에이전트의 수가 전체 에이전트의 28%에 달해 보험업계가 만만치 않은 시장임을 입증하고 있다.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 진철희 회장은 “보험재정업은 열심히 일한다면 반드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업계”라고 설명하고 “일을 배우는 초반 2~3년 동안 기반을 잘 다진다면 수년 안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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