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전 결승골 폭발
▶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작년에도 ‘맨U 3월의 선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9)이 팀의 ‘영원한 라이벌’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지성은 21일(LA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 미드필더로 선발출전, 1-1 동점이던 후반 15분 대런 플래처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골로 연결시켜 팀에 2-1 승리를 안겨주었다.
루니의 뒤를 받친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박지성은 전반 22분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헤딩슛을 했으나 빗나갔다. 후반 6분에도 루니가 스루패스를 해주자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리는 개인기 후 왼발로 강한 슈팅을 날렸으나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그러나 박지성의 활발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박지성의 골은 9분 뒤에 터졌다.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플래처가 크로스를 해주자 문전으로 몸을 던지는 과감한 헤딩슛을 했고 리버풀 골키퍼 페페 레이나(스페인)가 몸을 날려봤으나 슛은 정확하고 빨라 막을 수 없었다.
박지성은 87분을 뛰고 나서 후반 42분 홈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폴 스콜스로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고 맨유는 수문장 판데르사르의 선방 속에 1점차 역전 승리를 완성했다.
박지성의 이날 골은 시즌 3호(정규시즌 2호골)이자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특히 모두 3월에 기록해 ‘3월의 사나이’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10일 UEFA 챔피언스 리그 AC 밀란과의 16강전(골), 13일 풀럼과의 홈경기(어시스트)에 이어 이날 골을 기록했던 것이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맨유 입단 후 통산 15골중 7골을 모두 3월에 뽑았고 어시스트도 15개중 5개가 3월에 집중됐다. 지난해에도 3월에 5경기에서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맨유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는 박지성의 맨유 입단 첫해인 지난 2005-06 시즌 이후 개인통산 2번째. 또한 시즌 3골 모두 지난 1월 31일 아스널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10일 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의 16강전, 21일 리버풀전등 강호들을 상대로 모두 뽑아 그 가치가 더해주고 있다.
박지성의 수훈골로 맨유는 올 시즌 원정 0-2포함, 리버풀과의 3연패 끝에 귀중한 승리를 낚았고 이날 승리로 시즌 22승3무6패를 기록, 승점 69점으로 아스널(승점67)을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자리를 빼앗아왔다. 리버풀과의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69승50무60패로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이종휘 기자>
박지성(왼쪽)이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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