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경제개발공사
낸시 시두 수석연구원
“무역량 5%대 증가
주택경기 바닥 친 상태
미국경제 회복 들어서”
‘세계한민족 차세대 리더스 컨퍼런스 2010’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19일 윌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신년 경제포럼에서 낸시 시두 LA 경제개발공사 수석연구원은 올해 미국경제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낸시 시두 수석연구원은 현재 미국 경제 분야별 수치를 제시하며 산업전반을 진단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현재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부터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올라섰다. 그는 국내 소비량 역시 지난해 1분기 이후 -3%에서 0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국내 소비심리가 서서히 풀려 올해에는 전체 소비자 소비비용이 1.9%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가 늘어난다는 것은 수출· 수입을 촉진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무역량이 10% 가까이 떨어진 반면 올해 무역량은 수출·수입 모두 5%이상 증가가 예상된다.
미 전역 실업률은 3월 현재 10%대 미만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감소폭를 보이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반면 건설경기가 4년째 침체를 맞은 것을 비롯해 제조업, 소매상 분야에서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낸시 시두 수석연구원은 실업률이 경제회복 전반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자리 감소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부동산은 두 가지 전망이 엇갈렸다. 일반주택은 정부 주택부양정책과 가격하락에 힘입어 바닥을 친 것으로 보고 있다. 30년 장기 모기지 대출도 현재 5%내외의 안정된 이자율을 보이고 있다. 낸시 시두 수석연구원은 “상업용 부동산은 2009년부터 침체되기 시작해 올해 본격적인 여파가 미칠 것으로 우려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의 대출조건은 여전히 까다로워 스몰비즈니스나 상업용 대출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올해 경제전망에 대해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 가운데 캘리포니아는 불황 여파가 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실업률이 미국 전체 실업률보다 2% 이상 높은 점, 첨단산업, 기업고용, 정부건설 투자 등이 쉽사리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이 올해 경제전망을 어둡게 했다.
<김형재 기자>
낸시 시두 LA 경제개발공사 수석연구원은 소비심리가 실물경제로 이어지고 있는 점을 들어 올해 경제가 서서히 살아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수석연구원이 경제지표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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