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중남미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북한대표팀이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북한은 17일 밤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토레온의 코로나스테디엄에서 열린 멕시코 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후반 24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결승골을 허용, 1-2로 무릎 꿇었다. 북한은 이날 광적인 멕시코 홈팬들의 시종 열광적인 응원 공세 속에 펼쳐진 경기에서 힘겨운 경기에도 불구, 전반을 0-0으로 마쳤고 후반 6분만에 문전 정면에서 멕시코의 베테랑 콰테목 블랑코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내줬으나 6분 뒤 최금철의 왼발 중거리슛이 골키퍼 앞에서 불규칙하게 튀어 골네트에 꽂히는 바람에 균형을 맞추는 등 비교적 선전했다. 하지만 멕시코는 후반 24분 중앙에서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향하던 패스를 북한 수비수가 가로채려다 놓치는 틈에 볼을 잡은 에르난데스가 뛰쳐나온 북한 골키퍼의 다리사이로 강력한 왼발슛을 꽂아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북한은 남아공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 디디에 드로그바의 코트디부아르 등 내로라하는 우승후보들과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G조에 속해 있다. 이번 중남미 전지훈련에는 정대세(가와사키), 안영학(오미야), 홍영조(FK로스토프) 등 해외파 선수들은 빠진 채 국내파로 팀을 꾸려 중남미 전지훈련을 하고 있고 이달 초에는 베네수엘라와 두차례 평가전을 치러 1승1패를 기록했다.
북한의 박남철이 멕시코의 후안 카를로스 발레수엘라를 제치고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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