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때문에 미국에서 고철 가격이 치솟으면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기를 맞아 자동차나 냉장고, 세탁기 등의 신규 구매를 미루고 갖고 있던 제품을 고쳐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고철 공급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을 비롯한 일부 신흥시장의 철강제품 수요는 계속 늘고 있어 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18일 월스트릿 저널에 따르면 정부가 발표하는 고철가격 지수는 지난 1월 17.3%나 급등한 데 이어 2월에도 3.4% 상승했다.
고철은 녹여서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원료가 되기 때문에 공급 부족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고철 가격은 최근 t당 400달러까지 올랐다.
고철가격은 금융위기 발발 직전인 2008년 여름에 t당 70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가 같은 해 말에는 25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부진한 공급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요가 유지되면서 가격이 다시 치솟고 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업체들의 고철 수출은 전년대비 3.3%가 늘었고 지난 2003년 수준의 2배를 넘었다.
철강업체 누코의 최고경영자(CEO)인 댄 디미코는 중국 외에 터키와 대만도 고철 구매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디애나주 코너스빌의 고철 수집상인 프라이스 글레이저는 자동차 고철 가격이 작년 8월 t당 175달러에서 최근 260달러까지 치솟았다면서 “공급이 극히 제한돼 있어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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