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LA시정부가 예산절감을 이유로 LA시정부와 관급 계약을 맺고 있는 기업이나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단체들에 자발적인 10% 삭감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LA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LA시정부는 기업이나 단체들에게 관급계약 또는 재정지원에 따라 지급되는 경비를 줄이기 위해 지난달 약 1,000여개의 기업과 단체에 이같은 삭감 요구 공문을 보냈다. LA시정부는 이번 삭감 조치를 통해 3,500만달러에서 5,000만달러의 예산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A시정부는 이같은 요구가 자발적인 것으로 LA시정부의 요구를 거부해도 아무런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삭감 요청을 받고 있는 기업과 단체중 상당수는 부담감과 함께 불쾌감을 호소하고 있다.
LA시정부는 오는 6월30일 마감되는 2010회계연도에만 약 2억달러의 재정적자를 해결해야 하며 시정부는 최고 4,000명의 공무원 해고 등 다양한 예산 절감안을 검토하고 있다.
LA시의회는 오는 7월1일부터 시작되는 2011회계연도에 LA시의 관급계약이나 재정지원 규모를 일률적으로 삭감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어 새 회계연도부터는 자발적인 삭감이 아닌 일률적인 삭감이 될 전망이다.
한편 LA시정부의 2011회계연도 적자규모는 현재 4억8,500만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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