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열 수용 여부를 놓고 중국 당국과 협상을 벌여온 구글이 중국어 사이트를 폐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수 주일 내에 이를 행동에 옮길 것 같다면서 이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고 빠르게 성장하는 인터넷 시장에서 주요 외국 기업 중 하나가 철수하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과 중국 당국이 벌여온 협상은 더이상 진전을 보지 못한 채 교착상태에 빠졌고, 검색결과를 검열하지 않고 중국어 사이트를 운영하겠다는 구글의 희망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3일 인터넷 검열과 해킹 등의 문제를 놓고 중국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구글이 중국 내 검색사업을 접을 가능성이 99.9%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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