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구직난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부 분야에서는 채용을 늘릴 전망이어서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전국 실업률이 10명 중 한 명 꼴인데다 2009년 한 해 동안만 일자리를 잃은 인구가 72만6,000명을 육박한 상태로 미국은 전무후무한 구직난 상태다. 그러나 최근 몇몇 분야에서는 오히려 일자리를 늘리고 적극적인 구인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따라서 사업부진과 감원 등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한인들의 경우, 적극적인 커리어 계발과 구직 활동에 나서면 생각보다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을 알아봤다.
구직난 속 일자리 기회
소셜·전문교육 분야도
구인 수요 증가 추세
◇헬스케어=지난 해 2월부터 1년간 이 분야 일자리는 28만개나 늘었다. 헬스케어 분야 일자리 창출을 이끈 직업군은 개업의를 포함한 의료 전문진과 홈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 종사자들. 노동부가 발표한 ‘2010~2011 산업별 커리어 가이드’에 따르면 노인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이 분야에서 32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 정부=연방 정부 일자리는 지난 달 우정국 감원에도 불구 1만 5,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센서스를 앞두고 파트타임 직원 채용을 늘린 것이 주 원인이지만 현재 연방정부 다수의 공무원들이 올해 은퇴를 앞두고 있는데다, 정부기관 내 경제관련 일자리를 늘리고 있어 연방정부의 구인활동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셜 어시스턴스=이 분야에는 커뮤니티 푸드·주택·응급·직업훈련 서비스 등 개인 또는 가족 서비스가 포함된다. 현재 이 분야 종사자들은 2009년 2월 이래 8만2,000명이 증가한 상태다.
◇고용 서비스=구인, 구직을 도와주는 이 분야는 경기가 나빠지면서 오히려 수요가 늘고 있는 분야 중 하나. 즉 안정적인 구직을 원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지난달 이 분야 종사자가 4만4,00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 서비스=지난해 이 분야 종사자들은 17만9,000명이나 증가했다. 이는 경기 침체로 커리어 계발을 위해 구직자들이 보다 더 전문적인 직업 교육을 받으려는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컴퓨터 관련 업종=지난 10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한 분야가 바로 컴퓨터 관련 업종이다. 지난해 이 분야 종사자는 8,000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특히 컴퓨터 시스템 디자인과 서비스 분야 종사자가 유망한 직업으로 알려졌다.
<이주현 기자>
경기침체로 인한 구직난이 가속화 되고 있지만 몇몇 분야에서는 오히려 일자리를 늘리고 적극적인 구인활동에 나서고 있다. 2008년 LA에서 개최된 구직박람회에 온 한인들이 박람회 참가 기업들의 홍보 펨플렛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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